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내 240만 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서 모두 850만 대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문제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소프트웨어 수리를 비롯, 필요 시 부품 자체를 바꾸는 하드웨어적 처방을 포함한 리콜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EU 밖에서는 해당 국가별로 리콜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밝힐 예정이어서 나라별로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임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은 앞서 연방자동차청(KBA)이 자국 내 문제의 폭스바겐 디젤 차량에 대해 강제리콜 조치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직후,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가 조작 소프트웨어 장치를 단 것으로 추산하고 독일 내 해당 차량은 280만 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독일 내 280만 대 가운데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통계가 잡히는 40만 대를 제외한 240만 대가 리콜 대상으로 정해졌다.
한편 독일 환경부는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디젤차에 대한 세금우대정책을 접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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