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 226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지역 교사들 사이에 떠돈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전북교사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교사 226인은 14일 "친 정권적이며 반 지성적인 교과서의 국정화 강핵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의 움직임이 99%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교사 226인이 14일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교육청]


이날 오후 1시30분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박제원 완산고 교사 등 교사 6인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전북교사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교사들은 "적시성을 띠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13일과 14일 1차적으로 모인 전북 교사 1%가 나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며 "나머지 99%의 지역 교사들에게 울림이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부가 올바른 역사 교과서라는 미명 아래 발표한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려는 조치는 학생들의 기억을 조작하고 노예화 시키려는 것"이라며 "친일과 독재의 반역사 교육을 강요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정한 관점만이 역사라고 가르치라는 것은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부정하고 야만적이며 동물적 질서를 따르라는 것이자 정권의 시녀가 되라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정의로운 역사를 세우고자 한다면 검인정 교과서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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