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환풍구 사고1년 "안전 전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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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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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남준 성남시 대변인]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1년을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성남시는 지난해 10.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제2의 환풍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또 안전'을 필두로 다각적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시는 사고 직후 곧바로 경기도와 공동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했고, 지난해 11. 15일부터 지금까지 단독 재난안전 대책본부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책본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의료비·장례비용을 지급 보증했고 성남 영생사업소에서 사망자에 대한 장례를 지원했다. 사고책임자 측과 유가족 및 부상자 사이의 보상절차도 대책본부의 중재 아래 진행했다.

유가족 16명에 대한 보상 역시 지난 2월 완료됐으며, 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별도의 재난심리 치료실도 운영해 88건의 심리치료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사고 직후인 지난해 10. 22~12.26일까지 환풍구 2천332개소를 비롯한 재난취약시설물 4천102개소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토부 가이드라인 기준에 미흡한 지하상가 환기구 12개에 대해 지지대를 보강하고, 안전표지판과 안전난간도 설치한 상태다.

또 시는 지난 6월 ‘성남시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500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외행사의 경우 행사 7일전까지 신고를 하도록 했다.

신고서류에는 ▲안전관리요원의 배치, 임무 등 안전관리 조직 ▲현장의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비상시 필요 조치 및 연락처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방지조치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런 영향인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26개 야외행사에 대한 사전 신고서류를 접수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시는 안전담당 부서를 확대하고, 시설 안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안전도 강화하고자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시민순찰대도 창설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우선이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차선”이라며 “안전한 성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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