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이종목 작가(이화여대 교수)의 개인전 '워터페이스(Waterface)'가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화가의 삶을 그렸던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취화선' 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전통 수묵화에서 벗어나 캔버스에 아크릴이나 세라믹으로 그림을 그렸다. 파랑과 빨강 등으로 색채도 다양해졌다.
오랫동안 탐구해온 서예를 비롯해 세라믹과 철로 만든 입체작품, 한국적 색채를 보여주는 드로잉 등은 작가가 그동안 주창해온 모필 수묵미학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다양한 매재를 실험하며 꾸준히 지켜온 이종목의 작가 정신이기도 하다.
현대적 수묵화의 흐름이 수묵화 고유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에 보여준 다양한 시도는 수묵의 정신과 그 근본적 정체성에 관한 오랜 고찰을 바탕으로 한 '수묵화의 변주'"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늘 30일까지.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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