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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클롭의 리버풀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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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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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리버풀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부상으로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이 클롭의 리버풀과 리그에서 격돌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7일 오후 8시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FC과 격돌한다. 지난 9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결장한다. 지난 9일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롭은 EPL데뷔전을 치른다.

정황상 유리한 건 토트넘이다. 최근 경기에서 스완지와 비기긴 했지만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호들과 경기가 집중된 초반 일정에서 가급적 선방하고 있다. 라멜라, 에릭센, 케인 등 공격진은 점차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하던 케인은 대표팀에서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물론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건 안타깝다. 지난 스완지전에서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골결정력과 공격 속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부상은 리버풀에게 더 큰 문제다. 주전 공격수 벤테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고, 허리 부상에서 막 회복한 파르미누는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하다. 스터리지는 4월에 당한 부상으로 복귀해 최근 교체 선수로 나서고 있다.

최근엔 잉스마저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버풀 공격진 중 건강한 선수는 약관의 유망주 오리지 밖에 없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약한 공격력에 부상까지 겹쳐 막막한 상황이다.

거기다 사실상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쿠팅뉴와 핵심 미드필더 헨더슨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클롭이 부임했긴 했지만 첫 경기부터 엄청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 또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팀이 우왕좌왕 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2위 그룹까지 올라갈 수 있다. 리버풀의 경우도 챔스권인 4위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다. 또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지난 부진을 털고 새롭게 시작할 기회다.

상위권 도약을 앞두고 격돌하는 두 팀의 경기는 SBS SPORTS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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