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리버풀 페이스북]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7일 오후 8시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FC과 격돌한다. 지난 9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결장한다. 지난 9일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롭은 EPL데뷔전을 치른다.
정황상 유리한 건 토트넘이다. 최근 경기에서 스완지와 비기긴 했지만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호들과 경기가 집중된 초반 일정에서 가급적 선방하고 있다. 라멜라, 에릭센, 케인 등 공격진은 점차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하던 케인은 대표팀에서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물론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건 안타깝다. 지난 스완지전에서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골결정력과 공격 속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최근엔 잉스마저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버풀 공격진 중 건강한 선수는 약관의 유망주 오리지 밖에 없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약한 공격력에 부상까지 겹쳐 막막한 상황이다.
거기다 사실상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쿠팅뉴와 핵심 미드필더 헨더슨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클롭이 부임했긴 했지만 첫 경기부터 엄청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 또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팀이 우왕좌왕 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2위 그룹까지 올라갈 수 있다. 리버풀의 경우도 챔스권인 4위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다. 또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지난 부진을 털고 새롭게 시작할 기회다.
상위권 도약을 앞두고 격돌하는 두 팀의 경기는 SBS SPORTS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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