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회화 작가와 도예 작가가 협업한 전시 '청화(淸花)'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가비에서 열린다.
갤러리 가비는 회화가 김현지, 이정은과 도예가 성석진이 함께한 가을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도자기와 회화의 협업은 기존에도 진행돼왔으나 이번 전시는 그 폭을 넓혀 총 1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될 '도판회화(陶版繪畵)'는 일반 회화와 달리 불을 거치며 안료의 색과 농도, 붓의 터치 등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가마에서 나온 자기들을 확인한 뒤 세 작가가 붓의 강약이나 안료의 농담 등을 조절해 각자의 색을 만들어내는 탐구과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갤러리 측은 "도예와 회화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백자 위의 만개한 가을 청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02-735-103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