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척추외과학회 2015'에서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오른쪽)이 파비즈 캄빈상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들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리들병원의 이상호 회장이 내시경 척추수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아시아 의사로는 처음으로 북미척추외과학회가 주는 '파비즈 캄빈상(The Parviz Kambin Award)'을 지난 16일(현지시각) 수상했다.
파비즈 캄빈상은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공로자에게 주는 상으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SMISS)와 의료기기 회사인 조이맥스가 공동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 이름은 허리디스크 수술에 최초로 내시경을 도입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파비즈 캄빈 박사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이상호 회장은 1992년 디스크 수술에 적합한 내시경과 레이저를 개발해 뼈·근육·관절·인대 등 정상 조직은 보존하고 탈출 된 디스크 조각만 안전하게 제거하는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을 만든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척추외과 분야 의사들의 최대 학술행사인 '북미척추외과학회'에서 진행됐다.
이 회장은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 기술을 더 많은 척추 전문의가 사용할 수 있게 체계적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레이저의학 전문증의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