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율, 20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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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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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이 2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여성 흡연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인다.

성인 여성 흡연율은 2008년 7.4%, 2009년 7.1%, 2010년 6.3% 등으로 낮아지다가 2011년 6.8%, 2012년 7.9%로 올라갔으며 2013년 6.2%로 다시 하락했다. 작년에는 5.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흡연율은 2008년 12.7%까지 올라간 후 2009년 11.1%, 2010년 7.4%, 2011년 10.4%, 2012년 13.6%, 2013년 9.1%로 10%를 오르내리고 있다. 2014년 이 연령대의 흡연율은 8.9%였다.

이에 반해 남성 흡연율은 30~40대에서 가장 높았다. 작년 성인 남성 흡연율은 43.1%였는데, 연령대별로는 40대(54.4%), 30대(53.2%), 50대(39.4%), 60대(35.8%) 순이었고 20대는 34.8%로 뒤를 이었다.

한국 여성의 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낮은 편이기는 하다. 'OECD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4.3%로 OECD 평균인 15.7%보다 한참 낮았다. 

오유미 국가금연지원센터 정책연구부장은 "앞으로 여성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여자 고등학생위 흡연율은 5.6%로 20대(8.9%)와 30대(7.0%)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청소년기에 시작된 흡연 습관이 성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 부장은 "여성 흡연자는 자궁외임신 등 또 다른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다"며 "여성의 금연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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