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라이언 맥긴리와 린다 매카트니 등 대중과 가까운 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여온 대림미술관이 한남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개관한다.
오는 12월 한남동 독서당로에 개관 예정인 '디뮤지엄(D MUSEUM)'은 총면적 2431㎡의 대형 전시 공간이다. 기둥이 없이 최대 8m 층고를 자랑하는 전시실 2개 층과 아트샵, 카페로 이뤄진 디뮤지엄은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림미술관 관계자는 "통의동(대림미술관이 있는 곳)은 주택을 개조한 곳이라 아기자기하면서도 동시에 공간적인 제약이 있었다. (대림미술관과) 다른 느낌의 전시를 풀어내고 싶었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곳으로 기획해서 디뮤지엄을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관 첫 전시로 기획된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s in 9 Rooms'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라이트 아트(Light Art)'를 선보이는 자리다.
설치, 영상, 디자인,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작가 9명이 모여 빛을 통한 공간 예술을 보여줄 계획이다.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르로스 크루스-디에스를 비롯해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소개된 바 있는 어윈 레들, 런던 디자인 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해 잘 알려진 폴 콕세지, 플린 탈봇, 올리비에 랏시 등이 참여한다.
미술관 측은 "디뮤지엄은 한남동 지역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문화예술의 중심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새로운 전시공간에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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