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부품 공급 수주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KT테크 전 생산관리팀장 최모(55)씨와 전 차장 양모(50)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07∼2010년 휴대전화 LCD를 생산하는 한 업체 대표로부터 21차례 3억5천만원의 금품을 건네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를 파악한 뒤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했다.
KT테크는 KT의 전신인 한국통신프리텔에서 2001년 분사한 KTF테크놀로지스의 후신으로 저가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그러다 2012년 8월 KT가 KT테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자산과 부채를 399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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