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정동 살인사건' 두번째 희생자 시신에서는 많이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납치미수 사건에 대해 다뤘다.
두번째 희생자였던 40대 여성에게서는 많이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는 "야외용 돗자리에 시체를 둘둘 말아서 노끈으로 묶고 김장할 때 깔아서 쓸 수 있는 그런 비닐봉지로 한번더 싸여져 있었다. 그 안에 검정색 비닐봉투로 얼굴을 가렸고, 다리도 꺾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사는 시신이 노끈은 물론 전기선, 나일론 끈 등 세 개 종류의 끈으로 묶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검결과 첫번째 시신과 마찬가지로 '경부압박질식사'가 사인이었고, 몸에는 많이 맞은 정도의 멍과 갈비뼈 두 대가 골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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