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정동 살인사건'을 다룬 형사가 과거 모방범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정동 살인사건'에 대해 수사했던 형사는 "첫번째 사건을 보고 두번째 사건의 범인이 첫번째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동일범으로 몰려고 모방을 한 거다"라며 모방범 소행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의 시신 유기 형태가 비슷했기 때문. 하지만 첫번째 사건에서는 희생자 몸속에 생리대나 휴지를 넣었던 것에 반해 두번째 사건에서는 이런 형태를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범죄자들이 잘 하지 않는 굉장히 특이한 유형의 범행 수법을 동일하고 일관적으로 반복할 때 그것을 범죄자의 시그니처(특징)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창원 범죄심리 전문가 역시 "시신을 돌돌 싸고 버리는 형태, 이런 형태를 쉽게 할 수 없는 형태는 아니다. 상당히 유사성이 확인되는 그런 범행"이라며 두 범인은 동일범의 소행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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