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비중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이스라엘(4.21%·2013년 기준)에 이어 2위(4.15%)를 차지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OECD 특별세션을 직접 주재했다. 그는 OECD 최신 발간물 3종인 ▲과학·기술·산업 관련 국가별 주요 지표를 비교·분석하는 격년제 보고서 ‘OECD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세계 경제 정책 전략 제안서 ‘OECD 혁신전략보고서’ ▲국제적인 연구개발기준 ‘OECD 프레스카티 매뉴얼’의 개정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를 보면 한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1995년 2.20%에서 2013년 4.15%로 두 배 증가했다. 이는 OECD 평균인 2.4%를 훨씬 웃돈 수치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전송 휴먼인터페이스’ 등 빠르게 성장하는 20개 와해성 기술(기존 산업을 와해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급진적 기술혁신) 중 11개 분야에서 선두 주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OECD 혁신전략’ 보고서는 한국을 가장 역동적으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했다. 특히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의 성공사례로 독일의 ‘첨단기술전략’, 핀란드의 ‘R&D 혁신 전략’과 함께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을 소개했다.
앤드류 와이코프 OECD 과학기술혁신국(DSTI) 국장은 “연구개발·집약적 제조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인적 기반, 글로벌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이끄는 기업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생산혁명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