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정동 살인사건' 납치미수 피해자가 범인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작진과 만난 납치미수 피해자 A씨는 "잠깐 눈을 봤는데 눈썹이 문신처럼 보일정도로 진했다"며 범인의 외모에 대해 말했다.
이어 A씨는 "키는 한 175~176m 정도였고, 뚱뚱한 건 아닌데 체구가 단단해보였다. 그리고 나이는 30대 후반은 아니고 30대 중반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에서 빠져나와 봤다는 엽기토끼에 대해 A씨는 "신발장이 좀 오래됐었다. 좀 칠이 벗겨지고…진한 갈색이 아니고 흐린 갈색 있잖아요. 옛날 거라고 해야하나? 화분 있던 건 확실히 기억한다. 어린이집에서 만들면 아기들이 만든거 있잖아요. 작품 같은 그런 거였다"고 덧붙였다.
'신정동 살인사건'은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일어난 2건의 살인사건과 1건의 납치미수 사건을 말한다. 당시 병원에 간다던 20대 여성과 퇴근하고 집으로 오던 40대 여성이 주택가에서 쌀포대에 쌓인채 발견됐고, 1명은 납치됐다가 간신히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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