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문예인들 종로에서 재능기부로 뭉쳤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3~25일 3일간 자문밖이라 불리는 평창동과 부암동 일대에서 금난새, 이어령, 유홍준 등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2015 자문밖 문화축제-문화가 힘이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문밖은 창의문의 별칭인 '자하문의 바깥'이라는 뜻이다. 평창동과 부암동, 구기동, 신영동, 홍지동 일대를 부르는 옛 지명이다.
자문밖 지역(구기동·부암동·신영동·평창동·홍지동) 문화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해 주민들간 소통을 목적으로 2013년 12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문화마을공동체 사단법인 평창문화포럼이 주최한다.
일정은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의 집과 작업실을 방문객들에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오픈하우스', 오픈갤러리, 문화특강, 공연,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4시30분 가나아트센터(평창30길 28)에서열리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정말 아시아의 시대가 오는가' 특별 초청강연 △지휘자 양재무, 남성 오케스트라 '이 마에스트리'가 함께하는 공연 △문화예술품 경매가 이어진다.
이날 '이 마에스트리'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오후 6시 가나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지휘자 금난새와 현악 11인조 오케스트라 '카메라타S'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특강은 24일 오후 2시 가나아트센터에서 유홍준 교수의 '자하문밖 이야기'를 비롯해 25일 오후 2시 김종영미술관에서 가나아트센터 이사장인 김형국 교수 '우리 미학의 현주소' 등이 마련,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재능을 나누며 소통하는 기회"라며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예술마을로 발돋움하기 위한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조성사업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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