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캣맘 사건의 피해자가 화두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캣맘 사건의 피해자는 "조사를 통해서 잘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캣맘에 대한 혐오범죄로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피해자는 "엄연히 벽돌이 떨어져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런데 화두가 너무 캣맘, 이런 것에 맞춰지는 거에 불만은 있었다. 논쟁이 조금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 잘못된 방향으로 많이 가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의 집을 만들던 성인 2명이 고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경찰은 조사를 하던 중 초등학교 4학년생이 자백을 했다고 밝혔고, 친구 2명과 옥상에 가서 낙하실험을 하느라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재 가해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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