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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공…세계 각국 시청자 취향 파악에 좌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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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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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각국 시청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넷플릭스의 성공이 달렸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년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이미 영국, 독일 등을 포함해 13개 유럽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전세계 50개국에서 2400만명에 달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미국 시장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넷플릭스가 발표한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퍼센트나 감소했다. 또 넷플릭스 가입자 수도 하락세에 있다. 8월 가입자 수는 88만 명으로 7월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현재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3분의 2다. 미국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된다며 넷플릭스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성공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각국 시청자들은 나라별로 취향이 상이하고 자국어로 된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온디맨드 비디오 서비스 우아키티비의 CEO 자신토 로카는 “유럽인은 유럽의 콘텐츠를 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각국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잘 안다”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라이벌 서비스업체들은 나라별 맞춤 서비스를 강점으로 든다. 유럽 7개 국가에서 가입자 250만명을 확보한 우아키티비는 각 나라 별로 팀을 꾸려 해당 국가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사 들인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프랑스의 거대 미디어 그룹 카날 플레이의 CEO 마누엘 알두이는 “우리는 프랑스 시청자의 취향에 딱 맞는 플램폼”이라며 “프랑스인은 미국 영화나 티비쇼만 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프랑스에서 지난 일년 간 가입자 70만명을 끄는 데 그쳐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넷플릭스도 지역성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영어 외의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삶을 다룬 시리즈물 ‘나르코스’가 한 예다. 나르코스의 대사는 상당 부분이 스페인어다. 

넷플리스는 또 각국의 통신 회사와 협력해 자사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를 홍보하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이번주부터 텔레콤 이탈리아 가입자에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텔레콤 이탈리아의 CEO 마르코 파투아노는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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