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총동창회 “역사적 진실 백신 필요, 국정화 지지”…김무성 “균형 잡힌 국정화 만들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앞줄 가운데)와 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육군 사관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충배)가 19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충배 회장을 비롯한 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은 국가 안보의 초석”이라며 “국가의 권위와 국민적 공감대가 시너지 효과로 연결돼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재탄생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역사교과서는 이념적 성향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 사실에 기초해 균형감 있게 집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격동을 극복하며 발전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는 일부 역사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육사 교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3년 신입생도를 대상으로 한 주적 관련 설문조사에서 ‘미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34%로, ‘북한’이라고 한 비율(33%)보다 높았다고 전한 뒤 “충격적 답변의 원인은 중·고교 선생님으로부터 (편향된 시각으로) 배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고교에서 편향·왜곡된 검정교과서로 오도된 역사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군에 입대해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역사적 진실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육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 여권 지도부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는 좌우 이념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며 “합리적·중립적 집필진이 균형 잡힌 시각의 교과서를 만들어야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국정화 지지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