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사건 피해자 20대 A씨 "가해자 없는 상황..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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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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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캣맘 사건 피해자]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A씨(29·여)가 용의자 검거에도 불구하고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19일 오전 A씨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캣맘 사건 이후 지금까지 느낌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용의자를 처벌 할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그러한 상황과 비슷한 거 같다" 며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언론에 검거보도가 나고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 한마디를 못 들었다" 며 "기사를 보면 (경찰은) 조사일정을 그쪽(가해자측)과 조율 중이라고 하던데, 수사에 조차 비협조적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가해자 측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A씨는 또 "아이들 말은 계속 바뀌고, 반성을 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 며 "처벌은 없더라 하더라도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백하게 수사해주시기를 형사님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고양를 보살피던 B(55·)씨와 A(29)씨가 누군가가 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던진 벽돌에 맞았다. B씨는 결국 숨졌으며 A씨는 크게 다쳤다.

이후 용의자가 검거됐지만, 만 9세의 초등학생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만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처분을 포함해 어떤 처분도 가할 수 없다는 법 때문에 처벌을 면하게 됐다.

캣맘 사건 피해자 20대 A씨 "가해자 없는 상황..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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