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한복패션쇼' 오는 21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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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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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인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경복궁에서 개최된다.

‘한복의 날 기념식’ 및 ‘한복 패션쇼’는 199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복문화 축제로서 올해는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더 많은 대중과 만나기 위해 ‘경복궁 달빛 한복 패션쇼’라는 부제 아래,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조선 건국의 상징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경복궁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다.

21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한복의 날 기념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하여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 등 한복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한복 디자이너, 체코, 포르투갈 등 주한외교사절단 등, 국내외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장한 한복인상’ 시상식과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한복 산업계를 활성화하며, 한복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올해의 ‘장한 한복인상’은 사단법인 한국전통한복문화원의 조효순 원장이 수상한다.

또한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도 손꼽히고 있는 배우 하지원 씨가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최근 한류스타로서도 각광받고 있는 배우 하지원 씨는 앞으로 한복 홍보대사로서 한복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념식에 이어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에서는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함과 화려한 조명 및 미디어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한・중・일 공통 설화인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패션쇼는 1부, 2부, 3부의 패션쇼가 하나의 이야기의 흐름 안에서 연결된다.

1부에서는 ‘천상의 옷’이라는 주제 안에서 한복의 근원적인 선의 흐름을 아름답게 표현한 디자이너 이혜순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직녀가 천상에서 만든 옷들을 나타내는, 예술의 단계로까지 나아간 고품격 한복은 전통춤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을 매혹할 예정이다.

‘지상의 옷’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한복진흥센터가 올해 진행한 ‘신한복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오색 이야기, 색동’이라는 부제를 단 작품들은 한복 고유의 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서, 총 62벌이 선보인다. 중견 한복디자이너 이혜미, 황선태, 박선옥, 송혜미, 홍아영과 패션디자이너 김수진, 정민경, 그리고 돌실나이의 브랜드인 꼬마크가 참여한 가운데, 각각의 시선에서 오방색을 주제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매력적인 한복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사랑의 옷’이란 주제로 아동한복과 웨딩한복을 김민정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풀어낸다. 브랜드 ‘깔롱 바이 린’은 아이들의 활동과 신체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상상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아동용 신한복이며, 웨딩한복은 ‘결혼식에서만큼은 한복을 입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안된 한복이다.

이번 패션쇼는 격조 높은 한복 외에도 ‘이야기’를 근간으로 경복궁 수문장 퍼포먼스와 연계하고 미디어예술, 영상, 전통 춤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독특한 관광문화 콘텐츠로 시도되는 만큼 문화재청, 관광공사, 문화재재단 등 여러 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한류 콘텐츠이자 관광문화콘텐츠로서의 한복의 저력과 매력이 이번 한복패션쇼를 통해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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