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위원장 선거 '강성' vs '중도' 2파전...첫 여성 부위원장 후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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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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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오는 28일 실시되는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선거가 '강성'과 '중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향후 현대중공업 노사관계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이번 위원장 선거 후보에 '강성' 백형록 씨(56·기호1번)와 '중도' 서필우 씨(54·기호2번) 등 2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현 집행부와 연대한 현장노동조직 분과동지회연합 대표주자다. 지난 1983년 입사 후 노조 대의원과 운영위원, 현장노동조직 전진하는노동자회 의장 출신으로 활동했다. 그는 러닝메이트인 수석부위원장 김진석 씨, 부위원장 정병천 씨, 사무국장 문대성 씨와 함께 이번 선거에 나선다. 

서 후보는 중도 노선의 현장연합동지회 소속으로 1986년 입사 후 9대 노조 수석부위원장, 11대 노조 사무국장, 17대 노동문화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0년 골리앗 파업 당시 조선부문 부위원장 직무대리, 1994년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러닝메이트로는 수석부위원장에 최상길 씨, 부위원장에 임향숙 씨, 사무국장에 진민복 씨가 나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1987년 노조 설립 2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위원장 후보도 출마한다. 서 후보 측 부위원장 후보인 임향숙 씨(43)가 주인공이다. 여성 후보를 내세운 것은 여성 노조원의 고용과 권익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부터 임원 선거 입후보자 공고를 시작해 오는 28일 차기 위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중단된 임금협상은 새노조 집행부 구성이 끝나는 12월게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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