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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국정화 정국' 속 민생 행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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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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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 속 연일 대치 국면을 이어가던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민생 행보'에 나섰다. 

20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각각 여성과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원유철 원내대책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정훈 정책위의장, 원 원내, 황진하 사무총장. 2015.10.20 zjin@yna.co.kr/2015-10-20 09:35:09/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대형마트 지하주차장과 골목길 등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지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민생 119본부 소속 의원들이 참석, 국민안전처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대책을 모색했다. 

새누리당은 또 오는 2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저출산·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용산 나진상가에 있는 'N15 스타트업 빌더'를 찾아 청년 창업가를 응원했다. 문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서울 성북구 '도전숙'을 방문, 1인 창업자와 창업 준비생을 격려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 열린 '서울 일자리 대장정– 현장에서 답을찾다'에 참석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이처럼 여야가 나란히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것은 국정화 이슈에 묻혀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의 역풍을 차단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국정화 문제에만 매몰된 것처럼 대중에 비칠 경우, 각 당이 여론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역풍을 맞거나 부정적인 기류가 퍼질 수 있다"며 "여야 지도부가 여성·청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는 이미지를 보여줘 민생과 현실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의 시선이 생길 여지를 막아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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