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진 찍지만, 수많은 사진들은 지금 어디 보관하고 계세요? 디지털화된 파일이나 저장공간속에 쌓여있지는 않은가요?”
원종호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인스탁스 신제품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70’을 소개하며 청중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그는 이어 “누구나 쉽게 사진을 접할 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사진의 소중함을 잃은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며 미니 70 제품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원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미니 70 제품이 디지털환경과 아날로그 감성을 이어주는 세계 유일의 즉석 카메라”라며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제품은 국내 누적 판매량 210만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이 이날 선보인 인스탁스 미니 70은 옐로우, 블루, 화이트 등 3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기존 미니시리즈 모델에서 셀피(자기촬영) 모드와 자동 노출 조절 모드가 추가된 제품이다.
특히 한국후지필름은 이번 제품의 슬림한 사이즈와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2030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패션 아이템으로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기자간담회에 20대 남성, 여성 모델을 초빙해 색상별로 미니 70 제품을 패션아이템처럼 착용하고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스탁스 미니 70의 셀피모드는 셀피 버튼을 누르면 적절한 밝기와 촬영 거리가 자동으로 제공되고, 렌즈 옆에 부착된 셀피 미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상태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자동노출 제어기능은 특별한 설정없이 자동으로 주변 밝기를 감지하고, 셔터 속도와 플래시 양을 조절해준다. 어둡게 나오기 쉬운 실내촬영시에도 자연스러운 밝기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단체사진 촬영시 유용한 삼각대 및 셀프 타이머 기능, 피사체로부터 30cm 근접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모드, 원경촬영에 적합한 풍경 모드 등도 지원한다.
인스탁스 미니 70는 오는 23일부터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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