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이르면 연내 아시아 핀테크 허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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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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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밴 더 클레이 엔티크 상무이사(왼쪽)와 천재원 엔티크 한국 파트너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이르면 연내에 서울 여의도에 아시아 핀테크 허브가 탄생할 전망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핀테크 허브 서울’ 론칭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에릭 밴 더 클레이(이하 클레이) 영국 엔티크(ENTIQ) 상무이사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공동설립자 확보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위해 입국한 클레이 상무는 “아시아를 선도할 핀테크 허브는 한국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업 혁신 전문기관이자 핀테크 육성기업인 엔티크의 공동설립자인 클레이 상무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조치, 지정학적 위치 등이 핀테크 허브로 성공할 수 있는 장점”이라며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허브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비전은 22일 열리는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 때 발표할 예정”이라며 “핵심은 핀테크 기업들을 어떻게 육성(인큐베이터)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엔티크 코리아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 6월에는 서울시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클레이 상무는 “영국에서 지난 3년간 핀테크에 투자한 금액이 2억달러에서 6억2000만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며 “규제 관련 부분도 대폭 개선돼 핀테크 분야에서 영국이 리더십을 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 핀테크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기에 서울에 핀테크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와는 핀테크 업체 육성에, 서울시와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양한 엑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 이후 기업 성장 전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들의 커뮤니티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에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때 한국을 발판으로 삼도록 하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크놀로지 기업을 육성하는 ‘레벨 39’의 기관장이기도 한 클레이 상무는 영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테크시티 계획을 설계한 바 있다. 오는 22일 금융위 주최 ‘핀테크 지원센터 제5차 Demo day’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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