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부터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창조경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그 성과에 대해 긍적적으로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19일에 열린 세계과학기술 포럼 중 별도로 마련된 창조경제 트랙에서는 노키아, 프라운호퍼 협회 등 국내외 기관이 참석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열띤 논의를 벌였다.
특히, 한국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토대로 글로벌 포털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가 한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등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한 세계과학기술 포럼 중 OECD에서 준비한 특별세션에서 공식 발표된 ‘OECD 혁신전략 2015'에 따르면, 한국을 가장 역동적으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괄하는 혁신정책수단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은 캐나다, 미국과 더불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의 성공사례로 독일의 ‘첨단기술전략’, 핀란드의 ‘R&D 혁신 전략’과 함께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을 소개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세계과학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어진 주요 인사들의 혁신센터 방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알 사우드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입주업체의 시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과기처장은 대기업과 혁신센터의 협력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히며, 동 모델을 도입하여 사우디에 설립 추진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InspireU)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업체 시연을 보고 씨엔테크의 ‘ICT기반 저전력 동산 담보물 감시 시스템’이 흥미로웠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학기술 포럼을 통해 한국의 창조경제를 설명했던,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20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센터 소개 및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수하고, ICT분야 공동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해 혁신센터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를 이식받은 사우디텔레콤의 이노베이션 센터(InspireU)가 올해 안에 개소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브라질의 ANPROTEC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브라질 간의 3자 업무협약이 체결돼 양국간 스타트업 교류와 지원인력교류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5월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불가리아 SW협회(BASSCOM)가 ‘양국간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게임, 핀테크, IoT, 차세대 이동통신 및 SW분야의 교육프로그램 등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7월에는 온두라스 대통령이 방한해 부산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깊은 인상을 받아 온두라스에도 혁신센터와 유사한 지원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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