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유아인,백성대표 신세경에 반해..식상 멜로에서 탈피 시청자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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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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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육룡이 나르샤' 동영상[사진 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9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5회에선 이방원(유아인 분)이 분이(신세경 분)에게 반하면서 이들 사이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전개된 이방원과 분이의 러브라인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시청자들이 지금까지 수 많은 드라마에서 질리도록 봐 왔던 젊고 예쁘고 잘 생기고 잘 빠지고 조건 좋은 선남선녀의 멜로와는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

지금까지 수 많은 드라마에서 수 많은 러브라인이 전개됐지만 이 러브라인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시청자들을 질리게 했다.

이 러브라인들은 △젊고 예쁘고 잘 생기고 잘 빠진 선남선녀의 러브라인 △돈 많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나이 많은 남자·여자와 나이 어리고 예쁘고 잘 생겼지만 돈 없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남자·여자의 러브라인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시청자들은 이런 러브라인에 질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시청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육룡이 나르샤에서 전개된 이방원과 분이의 러브라인은 앞에서 말한 러브라인에서 완전히 탈피한 수준 높은 러브라인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분이는 조선 건국의 주역인 육룡 중 유일한 여자다. 그리고 유일한 백성 대표다. 조선 건국의 주역인 이성계(천호진 분)와 이방원은 비록 당시 권문세족과 대립하면서 권력에서 소외됐지만 그들도 귀족 출신이었다. 최소한 경제적으론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배가 고픈 적은 없는 것.

이에 반해 분이는 당시 권문세족과 국가의 수탈로 수확한 곡식을 거의 모두 뺏기고 굶어 죽을 처지에 놓인 백성이었다. 분이는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황무지를 개척해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곡식을 수확하려는 순간 홍인방(전노민 분)의 가노들에게 곡식을 모두 빼앗겼다. 그리고 홍인방 가노들은 마을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했다.

즉 분이는 생지옥과 같은 고려 말의 ‘헬고려’ 현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온몸으로 겪었고 거기에 처절하게 맞서고 있다.

이방원은 그런 분이와 마을 사람들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분이에게 “너희들이 국법을 어긴 것은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귀족’ 이방원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이에 분이는 이방원에게 분노의 따귀를 날리면서 “당신들 귀족이 뭘 알아? 법대로 라면 400섬을 수확하면 40석만 바치면 되지만 귀족들에게 360석을 바치고 40석만 남았어. 하루에 두 숟갈만 먹을 수 있다고”라고 소리쳤다.

이후 분이는 감영 곡창에 가서 빼앗긴 곡식에 불을 질렀다. 이방원은 그런 분이를 보고 “쟤 너무 낭만적이야”라고 말했다.

또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는 ‘예쁨’을 완전히 포기해 맨발로 황무지를 밟으며 마을 사람들을 이끌었고 거지 옷에 때와 먼지로 찌들은 얼굴로 열연을 펼쳤다.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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