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K씨는 2005∼2010년 KT&G 협력업체인 담뱃갑 인쇄업체 S사 등에 포장지 재료를 납품하면서 30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수억원을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담뱃값 종이수입업체 W사 대표 Y(58)씨에게 상납한 혐의(배임증재)도 있다. 검찰은 배임수재 혐의로 Y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죄 혐의는 KT&G 비리와 관련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K씨가 횡령한 돈 일부가 KT&G 관계자쪽으로 흘러들어간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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