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은 서울에서 동남방향으로 195㎞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강원 영서 남부내륙지방에 속해 있으며, 북쪽으로 평창군과 정선군, 동쪽으로 태백시, 서쪽으로 원주시와 횡성군, 남쪽으로 경북영주시와 충북 제천시 그리고 단양군 등과 접하고 있다.
60~70년대 산업화시대에는 마차 광업소 등에 생산한 무연탄을 영월화력발전소로 공급해 전기를 생산했고, 대한중석광산의 텅스텐 채광으로 활력이 넘쳤던 이 지역이 80년대 접어들어 중앙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수 많은 석탄 및 중석광산 폐광, 화력발전소 폐쇄로 이어져 13만명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 등으로 떠났다. 현재는 인구가 4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속 침체를 겪는 모습이다.
이런 영월이 최근 새로운 탈바꿈을 실현하고 있다. 천혜의 비경을 지닌 동강과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릉을 비롯해 청령포, 고씨굴, 한반도지형, 동강사진박물관외 25개소의 다양한 박물관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 영월천연가스발전소의 재가동, 상동중석광산의 재개발, 대규모 콘도시설인 동강시스타, 팔괴농공단지, 코이카 훈련원 운영 등으로 젊은 이들이 찾아와 지역은 다시 활기를 찾아 가고 있다.
이에 따른 주택문제를 해소하고자 영월군은 2014년 10월 국가 정책사업인 '행복주택'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수 차례에 걸친 실무협의와 현지실사 및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군단위로는 최초로 올 4월에 행복주택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월군은 주택건설사업을 위해 공한지로 방치되고 있던 한국남부발전 소유의 영월읍 덕포리 594-1번지 부지와 후생관 매입을 추진해 10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을 건설하고, 노후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운 후생복지관을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영월 행복주택 부지는 영월읍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공공용지로 아름다운 동강이 보이고 인근 행정기관과 중소기업, 농공단지, 대학교, 근린생활시설, 편의공간 등이 반경 2㎞ 이내에 위치한다. 올 11월 건축설계공모가 완료되면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1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폐광지역 영월은 행복주택 건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기업유치할 때 마다 따르는 주택 문제를 해소하게 됐으며, 지역 내 주택부족 현상과 값비싼 주택에 대한 부담으로 주거여건이 좋은 타 지역에서 거주하던 젊은 층이 다시 돌아와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침체된 덕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도시지역으로 가야만 누렸던 각종 주거문화혜택을 작은 지역인 영월군에서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희망의 보금자리인 행복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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