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바디프랜드가 도곡동 시대를 열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주 서울 역삼동을 떠나 도곡동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로 이전했다. 역삼동 바디프랜드 사옥에 둥지를 튼 지 2년 3개월 만에 10배 이상 규모의 사옥으로 옮긴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역삼동 사옥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매년 무서운 성장세와 이로 인한 지속적인 직원 충원으로 충분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본관 외 제 1별관, 제 2별관 등 3개 건물에 나눠 사무실을 써 왔고, 이조차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그간 세 곳에 흩어져 있던 전 부서를 하나의 사옥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신사옥 이전을 결정하고 도곡동 구 STX R&D센터를 낙점, 이전을 완료했다.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 보여 온 기업답게 사옥 이전에서도 사무공간을 옮긴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
바디프랜드 측은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직원 복지 강화'와 신사옥을 복합 문화∙전시 공간으로 꾸며 통합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이번 사옥 이전의 키워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는 사내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 본관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별관으로 나눠 꾸며졌다.
본관에는 임직원들의 업무 공간과 함께 복지를 위한 미용실, 네일샵, 힐링 공간을 모두 갖춘 뷰티샵과 카페테리아,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소강당 등이 자리를 잡았다. 사내 식당에서는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바디프랜드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체중 관리를 원하는 직원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을 별도로 준비하고, 사내 헬스장도 운영한다. 각 과별로 의사를 채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직원의 건강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옥상에는 직원들이 쉬는 시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 형식의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별관에는 VIP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아 차별화된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의 전시장과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해 고급 자동차, 프리미엄급 오디오와 홈시어터, 명품 수입 가구, 카페테리아 등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고객만을 위한 최고급 레스토랑, 핑거푸드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바디프랜드 측은 신사옥에 VIP 고객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프리미엄 경험마케팅을 시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는 "바디프랜드의 신사옥 이전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바디프랜드 도곡타워가 콘트롤 타워가 되어, 2020년 매출 1조 원의 No.1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