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께 올릴 벼 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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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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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묘소 위토에서 자란 벼를 전통방식에 따라 직접 수확하는 체험행사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아산 충무공 묘소에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벼 베기 행사의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일제강점기에 민족 성금으로 지켜낸 충무공 묘소 위토(제사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경작되는 논)에서 자란 벼를 수확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충무공 묘소 위토에서 자란 벼를 전통방식에 따라 직접 수확하는 체험행사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아산 충무공 묘소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충무공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이날 거두는 벼는 지난 5월 열린 체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심은 것이다. 

벼 베기 행사 중에는 전통 풍물놀이가 함께 펼쳐지며 참가자들을 위한 새참도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며 정원은 총 40가족(100명 내외)이다.

충남 아산시 어라산 기슭에 있는 충무공 묘소는 일제강점기 당시 종가의 가세가 기울며 충무공 묘소 임야와 위토가 일본인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당시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위토를 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모였고 '충무공유적보존회'가 결성되며 불과 1개월 만에 빚 2272원22전을 모두 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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