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관광분야 스펙파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7월13일부터 9월18일까지 전국 18개 관광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총 400시간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과정 호텔리어 양성 기숙 교육을 실시, 총 7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중 10월16일 현재 총 54명의 교육생이 5성급 호텔 등에 채용이 확정되어 취업률 70.1%를 달성하였다.
이 중에는 그간 고졸 학력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5성급 호텔에 취업한 고교생이 다수 있어 관광업계의 탈(脫)스펙, 능력위주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였다는 평가이다.
이번 교육과정의 경우 교육생의 현장 적응력 및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국내 5성급 호텔의 전·현직 호텔리어를 포함한 각 분야 최고의 강사진이 투입돼 65일 동안 총 6개 과목 400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실습교육 강화를 통해 전국 특성화고교생 관광서비스 경진대회를 대비해 테이블세팅, 칵테일 조주, 카지노, 관광통역안내(영, 일, 중국어) 등 총 6개의 방과 후 특별반을 운영한 결과 지난 9월 15일에 개최된 ‘2015 전국 관광특성화 고교 관광서비스 경진대회’에서 테이블 세팅, 칵테일 조주, 카지노 3개 부문에서 금상을 석권하는 등 총 13명의 교육생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재상 한국관광공사 취업지원팀장은 "처음에는 호텔업계에서 고졸 채용을 다소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직무능력과 인성을 갖춘 교육생들을 직접 만나 본 호텔 관계자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며 "공사는 관광업계에 학력과 스펙을 파괴하는 열린 채용 문화 확산 및 청년 일자리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탈(脫)스펙·능력위주의 채용문화 확산에 관광업계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관광공사의 호텔 전문과정 교육을 이수한 고졸 직원 8명을 채용한 앰배서더 호텔 그룹 인재개발원의 박순영 부장은 고졸 직원 채용 배경에 대해 “호텔산업은 그 특성상 학력보다 서비스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역량과 서비스 정신이 충분하다면 학벌, 스펙과 무관하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친구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전했따.
또 “일찍이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전문성을 키워왔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적응력과 업무 습득력이 뛰어나다”며 “60년 전통 호텔 전문 그룹으로서 앰배서더 호텔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인재를 양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학벌이 아닌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관광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광 전공 대학생 대상 진로 탐색 교육, 특성화 고교생 대상 호텔리어 양성교육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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