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앞으로 국내 방폭기업의 이탈리아 방폭시장 진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적인 유럽 방폭인증 전문기업인 이탈리아 IMQ와 ‘방폭기기 인증분야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IMQ는 1951년 이탈리아 품질마크연구소로 설립되어 전기기기, 가스기기의 안전성을 시험검사하는 공인인정기관이다. 공사는 지난 2004년 IMQ로부터 가스용품의 유럽적합성(CE)마크 인증시험 및 사후관리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방폭기기의 시험인증 상호인정과 교육훈련 지원, 기술정보 교환 등에 대한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방폭기기 제조업체는 공사가 발행하는 시험성적서로 유럽방폭인증서(ATEX)취득이 가능해진다. 가스안전공사는 한국기업의 이탈리아 수출 방폭기기인증 취득에 따르는 인증비용이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되며 인증기간도 3개월가량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향후 IMQ와 방폭분야 뿐 아니라 가스용품의 CE인증분야까지 양 기관의 시험결과가 상호인정 될 수 있도록 적극 제안하겠다"며 "늦어도 2017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2003년 국제방폭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방폭분야 해외인증기업 수출액이 2013년 6591만달러, 2014년 1억3400만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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