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청와대 회동은 노동개혁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예산안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하고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 개최된다"면서 "국민이 힘겨운 상황 속에 있으니 이번 '5자회동'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쟁 회동이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 회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자 회동 이후에 제가 제안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수락한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의 '3+3 회동'을 잇따라 개최해 여러 국회 현안 처리를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이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일단 선을 긋고, 민생 현안을 우선 논의하자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포퓰리즘에 휘둘리면 해법이 제시되긴커녕 해법까지 가는 길을 막게 될 뿐'이라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한 뒤 "야당은 블레어 전 총리의 고언을 마음에 새기고 노동개혁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3+3 회동'과 관련, "내일 청와대 회동 직후 바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로선 이번 주 후반에 개최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로지 경제 활성화 통한 민생안정 도모하겠다는 게 제 약속이었다"면서 " 국민을 중심에 두고 실사구시의 민생만을 생각하면서 여민정락하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