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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년 총선은 수도권 대첩…나를 '신박'이라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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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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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수도권 출신으로서 당내화합과 국정개혁 과제 완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청관계 안정화를 위해서라면 '신박(新朴·신박근혜계)'이라는 별칭으로 불러도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은 수도권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 대첩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수도권 정서와 정책을 잘 읽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 화합, 국정개혁 과제 완수 이 두 가지만 충족되면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여당으로서 일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4대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수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의 관계에 대해서 그는 삼위일체론을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삼위일체고 한몸인 공동운명체"라며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으며 내년 총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고, 오로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께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관계"라며 "당청관계 안정화를 통해 국민께서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비해 청와대에 쓴소리를 잘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 원내대표는 "관계가 좋으면 쓴소리도 바로바로 전달이 잘 된다,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 평소 소통이 잘 되면 모든 소리가 잘 전달되고 쓴소리도, 단소리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것은 당연하고,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박'이란 별칭과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가깝고 긴밀한 협조 속에 국정운영을 수행하고, 국정 과제를 잘 처리해 나가면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와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신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주시길 요청드린다"고도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는 대화와 타협을 지향하는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 노동개혁이 매우 시급하고,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FTA 등 중요한 정책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야가 정책 경쟁을 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더라도 국가안보와 민생에 있어선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원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합의추대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직후 총선 모드로 돌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선이 여야 공정한 정책경쟁의 원년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 총선은 통합과 철저히 국민 민생문제에 초점 맞출 것"이라며 "총선공약의 기본 방향은 탄탄한 중산층 키우기와 역전의 사다리 세우기로 잡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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