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이산가족 식단엔 평양 '들쭉술'과 '소고기흰소스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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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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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일 열린 남북이산가족상봉 우리측주최 환영만찬에서 북측에서 온 아버지 채훈식(88)씨가 남측가족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금강산 사진공동취재단]

금강산 공동취재단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낮 12시30분 (북한 시간 오12시)에 시작된 이산가족 공동중식(점심)에는 어떤 음식들이 올라왔을까.

이산가족들은 낮 12시부터 시작된 금강산호텔에서 △크림과자 △남새합성(상추·고추·토마토·양파 등의 야채모둠) △ 배추통김치 △색찬떡(오색떡) △닭편구이 △청포종합랭채 △밥조개 마요네즈무침 △잣죽 △소고기 흰소스 곰(찜) △생선 락화생(땅콩)튀기 △버섯고기완자볶음 △ 볶음밥 △ 닭고기완자맑은국 △과일사탕졸임 △은정차(녹차) 등의 북한 요리를 맛봤다.
 

이산가족상봉행사 1회차 이틀째인 21일 오전 북쪽 여성들이 공동중식에 쓰일 테이블을 정리 하고 있다. [사진=금강산 사진공동취재단]

또 북한 술로 유명한 평양 들쑥술과 대동강맥주, 배향단물(배맛주스)과 금강산샘물, 인풍포도술(포도주) 등이 올라왔다.

이들 이산가족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오후 4시30분에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다.

앞서 개별상봉은 오전 9시30분에 시작했다.

개별상봉은 남측 가족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호텔 안으로 들어서는 북측 이산가족 손에는 붉은색 '대봉' 글자가 적힌 하늘색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북측 당국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 안에는 북한 특산품인 들쭉술과 평양주 등이 담겨 있었다.

몇몇 북측 이산가족은 '조선농토산물 선물세트'라고 적힌 노란색 직사각형 상자와 개별 선물을 담은 남색 가방을 추가로 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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