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는 20일 오후 2시쯤 대구시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 책상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유씨의 음독자살을 추정했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후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21일 대구지검은 유씨의 거주지로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한 컴퓨터 기록을 분석해 중국으로 달아난 조희팔 일당과 유씨의 접촉 관련 정보 등을 추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4년 뒤인 2012년 5월, 돌연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를 근거로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 지었다.
하지만 '조희팔을 봤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조희팔의 죽음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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