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는 지난 20일 부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헌신적인 내조는 물론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이 사망할 때까지 정성껏 간호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9남매를 우리 사회의 건실하고 든든한 일꾼으로 키워낸 김씨를 올해의 부도상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31일 제26회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장에서 있을 예정으로,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21세에 결혼한 김씨는 50여년 동안 남편 내조에 힘썼다. 특히 지난해 8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해지자 정성껏 보살피고 간호했다. 또 9남매(4남5녀)의 자녀 교육에도 힘써 생활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6명의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켰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김씨는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80년대부터 북면 부녀회장과 생활개선반 회장으로 활동하며 정읍시 자원봉사 센터를 통해 목욕봉사와 연탄 나누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에 솔선수범했다. 특히 마을 근처에 주둔한 군부대의 군인 중 경상도 등 타지에서 온 군인들에게 김치를 담가 줌으로써 따뜻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씨는 또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가전마을 이장으로 재직하며 마을버스 노선을 유치하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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