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발칸 10개국, 25일 브뤼셀서 난민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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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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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난민 유입 통로인 발칸 지역 국가들과 대책을 논의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5일 브뤼셀에서 난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EU-발칸 미니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융커 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스, 헝가리,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EU 8개국과 비EU 국가인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등 총 10개국이 난민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 성명은 "발칸 서부 지역 국가들이 난민과 이민자들의 유럽 유입 통로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 국가와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헝가리를 거쳐 독일 등 서유럽 국가로 향하던 난민들이 헝가리의 국경 통제로 인해 크로아티아 등 발칸 국가로 대거 몰리면서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

발칸 국가들도 난민 유입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난민들은 이들 국가 국경 지역에서 발이 묶여 있다.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EU 국가로 입국한 난민과 이주민이 71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입국자 수가 28만2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연말까지 난민과 이주민의 유럽 유입이 지난해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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