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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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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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원유 공급 과잉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애초 시장의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2.4%) 내린 배럴당 45.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5센트(1.8%) 떨어진 배럴당 47.8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애초 예상보다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8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490만 배럴 증가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또 미국의 에너지 업계 협의체인 미국석유기구(API)가 전날 발표한 증가량(710만 배럴)도 초과했다. 다만, 정유제품인 휘발유가 로이터 조사결과(90만 배럴 감소)보다 많은 150만 배럴 감소로 발표된 것이 원유 하락을 일부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40달러(0.9%) 내린 온스당 1,16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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