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인수… 대형 반도체업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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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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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 디지털이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한다.

웨스턴 디지털은 21일(현지시간) 업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샌디스크 주식을 주단 86.50 달러에 매입한다. 85.1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웨스턴디지털 보통주 0.0176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단, 이는 웨스턴 디지털이 중국 칭화홀딩스의 자회사인 유니스플렌더로부터 받기로 한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의 인수 조건이다.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샌디스크 주당 현금 67.50 달러와 웨스턴 디지털 보통주 0.2387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인수 후에도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합작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매출 210억(작년)달러에 달하는 대형 반도체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샌디스크는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SK 하이닉스, 인텔 등과 함께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칩을 생산하고 있다. 도시바와 샌디스크는 합작 생산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샌디스크가 1위다.

웨스턴디지털은 작년 기준으로 세계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점유율 44%를 차지했다. 

샌디스크는 마이크론을 상대로도 피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는 중국 정부가 배경에 있는 칭화홀딩스가 관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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