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글로벌사업, 기지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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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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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글로벌사업 채비 갖춰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의 글로벌사업이 점차 본격화되는 추세다.

해외 현지인들에게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고, 현지 학교와 MOU를 맺으며 영업기반을 늘리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업을확장해 가고 있다.

◇ 하나투어 방콕지사, 태국인들에게 제3국 여행상품 판매 개시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 방콕지사는 지난 9월말부터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패키지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방콕지사에서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여행객을 모아 일본으로 보내고, 일본지사에서는 여행코스 개발에 대한 자문 제공 및 방문한 여행객들의 행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하나투어 방콕지사는 올 초 2400여 명 규모의 일본행 인센티브 행사를, 그리고 작년에도 1,000명 규모의 뉴질랜드행 인센티브를 진행하면서 태국인의 여행패턴을 파악하고 상품판매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도쿄 인근 ‘가와구치코’와 ‘나리타’에서 숙박하는 3박5일 일정으로 원래 10월말까지 시범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반응에 힘입어 12월까지 연장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홋카이도와 큐슈 지역까지 상품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이렇듯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3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글로벌 아웃바운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아웃바운드 사업은 현지 여행사는 물론, 글로벌 거대 여행사들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현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해당 지역사회의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인지도 역시 필수적이다.

현재 하나투어는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영국 런던, 미국 LA 등 세계 각지에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아웃바운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하나투어 타이완, 대만 용화과학기술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한편 현지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영업기반을 늘린 케이스도 있다.

대만에 위치한 하나투어 자회사 ‘하나투어 타이완’은 대만의 용화과학기술대학 관광학부와 지난 15일 협약식을 통해 인재양성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하나투어 측에서는 이동한 동남아2지역본부장과 이제관 대만지사장이, 대학 측에서는 정곤 부총장, 하태화 관광학원장 및 학교 임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협약식 내용은 용화대 관광학부 학생들이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하나투어 대만 지사에서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하나투어 대만지사는 대학 임직원과 학생들의 해외연수 및 졸업여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하나투어 타이완 관계자는 “한국여행상품 판매 등 지사가 진행 중인 사업에 필요한 영업기반을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마련하게 된 셈”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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