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도(지사 원희룡)에 따르면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리모델링해 (가칭)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센터의 이름과 공간디자인 계획,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기억에 관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옛 제주대학교 병원은 제주 목관아 이아터가 있었던 자리로 제주 행정의 중심지였고, 1910년 자혜원이 운영되고 부터는 제주도립병원, 제주대학병원으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제주의료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5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예술공간재창조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운영에 대한 기본계획을 다듬어가고 있다.
공모내용은 세 분야로 △예술적이며 독창적이고 문화허브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센터이름 △향후 센터서 이루어질 공간별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옛 제주대학교병원 일대와 사람들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찾아보는 ‘원도심 기억공모’ 등이다.
공모신청은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도 또는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설문지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또는 FAX, 우편을 통해 공모에 참여하면 된다. 공모에 참여하는 도민들 중 분기별로 선발하여 경품도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옛 제주대학교 병원은 올해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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