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작품 최고가는? 1978년작 '초원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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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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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경매서 1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

[사진=천경자, '초원Ⅱ']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두 달 전 작고한 것으로 알려진 천경자 화백의 작품 중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1978년작 '초원Ⅱ'다. 

'초원Ⅱ'은 지난 2009년 K옥션을 통해 12억원에 거래됐다. 이 작품은 2007년 5월에 열린 경매에서 12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다시 똑같은 금액에 팔렸다.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에 사자, 호랑이, 코끼리와 얼룩말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코끼리 등에 엎드린 나체의 여인이 천 화백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역작으로 가로 105.5㎝에 세로 130㎝로 비교적 큰 편이다. 

1962년작 '원'(園)과 1989년작 '막은 내리고'가 각각 11억5000만원(2007년 경매)과 8억6000만원(지난 7월 경매)에 거래되며 '초원Ⅱ'의 뒤를 이었다. 

이외에 1989년작 '여인'이 8억원, 1982년작 '모자를 쓴 여인'이 6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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