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비 지원예산 전액 미반영"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정부가 편성한 2016년도 새해예산안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안산트라우마 건립비 지원예산이 전액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보건복지부 2016년 예산안 상정에 따른 질의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새해 예산안에 트라우마센터 설계비 3억8400만원을 요구하였으나 정부 최종안에 전액 미반영됐다"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비를 국비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말 기준 안산트라우마센터에서는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256가구 747명, 일반시민 74명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1만6420건 및 전문의상담 800건, 프로그램 868회 등을 실시했다.

안산 이외의 타지역 구조자에 대해서는 일반인 구조자 97명 중 80명에 대한 심리지원을 제공했으며, 타지역 유가족의 경우 일반인 희생자 및 실종자 41명의 가족 149명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남 의원은 “안산이외의 지역에서도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심리치료 지원이 어려워 피해자들이 심리치료를 중단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부상 민간잠수사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목숨을 걸고 활동한 민간잠수사 약 25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는데 정부로 부터 의료지원과 심리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에 대한 집단 심리치료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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