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신하·외국공사 만나던 경복궁 흥복전 복원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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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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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흥복전 권역 위치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왕과 신하가 만나고 외국 공사를 접견하던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일대가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던 흥복전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를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기공식은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흥복전은 고정 4년인 1867년 경복궁을 중건 시 건립됐다. 주로 임금이 신하를 만나거나 외국공사, 영사를 접견하는 장소로 이용됐으며 1890년 헌종의 어머니이자 흥선대원군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했던 신정왕후가 승하한 곳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 침전권역을 증건하는 과정에서 철거됐다.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 조감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복원공사에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경복궁 2차 1단계 복원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흥복원이 복원되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외국공사·영사 접견 재현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되며 터 잡기와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흥복원의 역사적 성격을 담은 무용극, 복원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기 고유제(開基 告由祭), 지경 다지기를 응용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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