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원정도박 기업인 2명 추가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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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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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남아에서 원정도박을 한 기업인 2명이 추가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22일 동남아 카지노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경비용역업체 H사 대표 한모(65)씨와 금융투자업체 P사 대표 조모(43)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베트남과 필리핀의 호텔 카지노에서 최소 35억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혐의를, 조씨는 2013년 12월 베트남에서 최소 판돈 2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원정도박 브로커 신모(50)씨가 알선하는 '정킷방'(카지노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조씨가 현지에서 빌린 돈을 도박으로 잃고 갚지 않자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신씨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달 20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무단 불출석하고 잠적했다. 검찰은 신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한씨와 조씨의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지금까지 동남아 원정도박 혐의가 드러난 기업인은 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0) 대표 등 3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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