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이전을 앞둔 경북 신도청 전경.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신도청이 위치한 안동·예천 신도시에 유관기관·단체 104곳이 도청과 함께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당초 대구와 경북에 있는 유관기관·단체 130곳을 신도시에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그동안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104곳이 신도시로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을 희망하는 유관기관·단체 가운데 49곳은 사무실을 신축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입주한다.
도는 유관기관·단체 직원들에게 아파트 특별 분양, 주택구입 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안동시·예천군과 협력해 사옥 이전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한다.
또 지역에 있는 중앙정부 산하 특별지방행정기관들이 한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정부지방합동청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입주기관 발굴과 합동청사 건립 예산이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도는 유관기관‧단체 유치를 위해 이전 의향조사 및 부지 수요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대상기관에 대한 이전 의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임직원·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합동설명회·워크숍 등을 통해 신도시 개발계획, 토지분양 진행에 대한 정보제공 등 유치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유치대상 기관별로 실·국장 책임 하에 담당부서별로 대상 기관·단체를 방문,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개최 등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유치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 아파트 5013가구, 내년에 임대주택 2460가구와 일반주택 등 총 1만157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각 1개교가 내년 3월 개교하고, 고등학교는 2018년 3월 개교 목표로 우수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중앙 관계부처와 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도청 신도시를 교육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에듀타운 조성 등 다양한 발전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도는 내년 2월 도청과 교육청이 신청사로 이사를 끝내면 유관기관·단체 이전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는 "신도시 정착을 위해서는 주요 유관기관·단체의 조기 이전과 민간투자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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