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총재 지명자 "70개국 넘게 참가할 것, 첫해 20억 달러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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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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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 지명자가 AIIB 최종 참가국이 70개국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진 지명자는 “현재 57개국이 AIIB에 참가 의사를 표명했고, 약 20개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개발은행(ADB)보다 회원국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IB는 모든 협조 융자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며 "국제협력은행(JBIC)이나 국제협력기구(JICA)와의 연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융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참가국과의 협의를 전제로 하지만 출범 후 첫 1년간 약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의 융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IIB 운영과 관련해 중국이 거부권을 쥔 만큼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의결권이 줄면 거부권 확보 수준이 내려가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거부권을 요구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참가하면 중국의 의결권은 거부권이 없어지는 20% 정도로 저하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진 지명자는 미국이나 일본이 참가하지 않아도 AIIB는 모든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ADB와 AIIB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서 앞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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