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위챗 송금서비스 '유료'에 누리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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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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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350만원 초과분 송금액에 0.1% 수수료 부과하기로

  • 시나닷컴 설문조사, 80% 이상 누리꾼 '반대'

[위챗]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텐센트 모바일메신저 위챗(微信 웨이신)이 송금서비스를 부분 유료화하면서 누리꾼들이 발끈했다.

위챗은 6월말 기준 6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다.

위챗페이는 지난 17일 1인당 월 2만 위안(약 350만원) 이상의 송금액에 대해서는 0.1%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만 위안 이내에서는 무료로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텐센트도 2만 위안 이상의 송금액에 대해 받는 수수료는 위챗페이가 가져가는 수익이 아니라 은행 수수료로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 측과 소통을 통해 하루 빨리 송금 서비스를 전면 무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더 이상 위챗페이 송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 시나닷컴이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위챗의 송금서비스 유료화에 반대했다. 지지하는 응답자 수는 8.4%에 불과했다.

위챗페이의 '경쟁자'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회원들에게 송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현재 은행 측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직접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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