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3분기 순이익 45% 증가 '동영상 광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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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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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수익이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로 알파벳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알파벳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3분기(7~9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6억 7500만 달러(약 21조원), 순이익은 45% 증가한 39억 79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다.

구글은 지난 8월 지주회사제 도입을 발표해 이달 2일 절차를 모두 완료시켰으며, 인터넷 검색과 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구글은 알파벳 산하에 들어갔다. 또 주택설비, 의료, 통신 사업과 연구개발 부문은 별도 자회사로 분리시킨 바 있다.

구글을 뺀 나머지 알파벳 자회사에 대한 실적발표는 4분기(10~12월)부터 ‘그외 수익’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알파벳은 총 51억 달러(약 5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구글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광고수익의 약 80%를 차지하는 인터넷 검색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매출액은 16% 증가한 130억 8700만 달러(약 14조 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의 광고를 표시하는 ‘검색연동형 광고’의 클릭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전체에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으며, 동영상과 음악 등 콘텐츠와 하드웨어 등 광고 외 사업의 매출액은 11% 증가한 18억 9400만 달러(약 2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32억 3000만 달러(약 3조 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의 건설비용 등 설비투자액은 2% 감소한 23억 7300만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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